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

카카오는 지난 5월 31일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을 알리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6월부터 개별 티스토리 본문 내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6월 중으로 광고를 설정한 본문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에 노출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라 하면 언뜻 카카오 애드핏이 떠올랐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 카카오의 애드센스 PUB 코드가 추가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티스토리 자체 광고는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광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지 소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eta name="google-adsense-platform-account" content="ca-host-pub-9691043933427338"/>

티스토리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표시하는 경우 두 종류의 PUB 코드가 삽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블로그 운영자의 PUB 코드이고 위의 PUB 코드는 카카오의 PUB 코드입니다. 실제로 www.tistory.com/ads.txt를 방문하면 위의 PUB 코드가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의 경우 상단 광고 수익이 가장 높게 나옵니다. 카카오에서는 본문 상단에 자신들의 애드센스 광고를 표시하여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카카오 애드핏이 아니고 구글 애드센스 광고일까도 조금 의아하지만, 손쉽게 유저의 수익 일부를 가져가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저들은 본문 상단에 카카오의 구글 애드센스 광고인지 아니면 자신의 애드센스 광고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애드핏 광고처럼 눈의 띄지 않아서 사용자들의 반발이 덜 할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vs. 티스토리 유료화

이번 티스토리 자체 광고 공고 후에 차라리 티스토리 유료화를 할 것을 요구하는 사용자들도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과 같이 구독료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하는 분도 계시네요.

참고로 워드프레스에는 워드프레스닷컴에서 가입하여 사용하는 가입형과 블루호스트, 클라우드웨이즈, 카페24 등의 웹호스팅에 가입하여 이용하는 설치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워드프레스라고 하면 설치형을 의미합니다. 가입형은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는데,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워드프레스닷컴에서 애드센스 광고를 넣으려면 월 25달러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요금제를 이용해야 합니다.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를 운영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월 2~3만원 정도의 요금을 부과한다면 어떨까요?

수익이 많이 나오는 유저들은 오히려 환영할 것 같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료화에 비해 유저들의 반발이 덜 한 자체 광고 신설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본문 상단에 표시된다면 애드센스 수익이 높은 유저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안으로 워드프레스를 고려해볼 수 있는데요. 워드프레스의 경우 도메인 등록 비용과 웹호스팅 비용이 듭니다.

도메인 유지 비용은 연간 1~2만원 내외입니다. 일반적으로 .com, .co.kr, .kr, .net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무난합니다.
웹호스팅 비용은 월 2~3000원부터 수 십만원까지 방문자 수와 웹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반문자 수가 많은 뉴스 사이트의 경우 월 100만원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1~2만원 수준입니다. 가성비 좋은 웹호스팅을 원하는 경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블루호스트와 같은 해외호스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빠른 호스팅을 원하는 경우 AWS나 클라우드웨이즈와 같은 호스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테마를 구입할 경우 테마 비용도 들 수 있습니다. 심플한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경우에는 무료 테마로도 충분합니다. 속도가 빠른 테마로는 GeneratePress 같은 테마가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여 블로그부터 기업 사이트, 쇼핑몰까지 거의 모든 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워드프레스는 전세계 점유율 43%를 차지하고 있는 CM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