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뢰인이 쇼핑몰에서 Table Rate Shipping for WooCommerce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설정을 의뢰해와서 이 플러그인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무게별로 배송비를 설정하고 싶은데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라고 해서 그냥 설정만 해주면 되는가 싶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살펴보니까 WPML을 설치하여 다국어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Table Rate Shipping for WooCommerce 플러그인은 다국어 번역 플러그인인 WPML과 호환이 된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될까? 혹시나 싶어서 다른 플러그인을 설치해보니 마찬가지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이 프리랜서에게 맡겨서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만든 분이 워드프레스를 업데이트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우커머스와 WPML 등 많은 플러그인이 옛날 버전이네요.
배송비가 영어 버전에서만 제대로 적용되고 한국어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조금 조사해보니 이전 버전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난 적이 있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참고로 해외 쇼핑몰을 운영할 경우 사이트 관리할 여력이 된다면 아예 한글, 영문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거나 멀티사이트로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단, 멀티사이트에서는 언어별로 상품을 연결시킬 수 없으므로 우커머스가 완전히 별개로 운영이 됩니다. 즉, 두 개의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WooCommerce is multisite compatible. This means, when you install and activate the WooCommerce plugin, it will be activated on all sites, and there will be an option to create a store, set up products for each site on the multisite. Individually. Each store will be independent of the other. (우커머스는 멀티사이트와 호환됩니다. 따라서 우커머스 플러그인을 설치하여 활성화하면 모든 사이트에서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각 사이트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상점을 생성하고 상품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즉, 각 상점은 서로에 대해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각 언어별로 완전히 독립적이니까, 비록 각 언어별로 별개의 사이트를 만들고, 상품 페이지도 독립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멀티사이트는 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농후하므로 어느 쪽을 선택하든 쉬운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WPML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재고 관리 같은 기능을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같은 상품에 대하여 언어별로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없으므로 WPML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어별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는 경우 그냥 별개의 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두 개의 사이트를 별개로 운영하느라 두 배의 노력이 들고(이 점은 멀티사이트와 비슷함) 경우에 따라 호스팅 비용 등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나갈 수 있겠지만, 멀티사이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