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소년을 공격하다

사진: ABC7 뉴스 리포터 Lilian Kim 트위터 @liliankim7
사진: ABC7 뉴스 리포터 Lilian Kim 트위터 @liliankim7

7월 12일에 16개월 된 아이가 보안 로봇(Security Robot)의 공격을 받아서 다리, 발 등에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과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전에도 이 로봇이 아이를 공격한 적이 있어서 부상 당한 소년의 부모는 이 보안 로봇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 보안 로봇은 무게가 300파운드, 그러니까 136kg에 달합니다. 그런 거구가 아이를 향해 돌진했다고 생각하면 다소 심각한 문제 같습니다.

이제 로봇이 인간이 하는 일을 하나씩 대체하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술이 완전히 성숙하지 못해 초기 단계이겠지만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느끼고 있고 또 인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가 관건이겠죠.

지난 3월에 열린 세기의 관심을 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결국 알파고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하나의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것입니다.

아마 가까운 장래에 운전 종사자, 심지어 변호사까지 다양한 직종의 일이 기계로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까지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하나의 기회로 다가오는가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리코드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컴퓨터과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누구나 생각해온 원대한 꿈이자 성배”라고 말했고, 일본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 사장은 내년 8월 은퇴하고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기로 한 자신의 계획을 철회한다고 지난달 전격 발표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손정의는 “인류 사상 최대 규모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특이점이 오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식만이 아니라 지능 측면에서 추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는 자신이 주창해온 대로 “정보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10년 더 일선에서 일하겠다”며 “감정을 가진 인간형 로봇 페퍼가 내가 생각하는 하나의 답”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벌써 곳곳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령 기사를 기계가 작성하고 사람이 조금씩 수정해서 올리는 것에 대한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자율 운행 차량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자율 운행 차량이 운전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하나씩 대체해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변호 업무까지 맡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습니다("첫 AI 변호사 '로스' 뉴욕로펌 취직하다" 참고).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경쟁이 심각한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제 기계와도 경쟁을 해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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