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변기의 부속이 고장난 적이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도 물이 내려가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뚜껑을 열고 살펴보니 부레 모양의 부품에 연결되어 있던 끈이 끊어졌네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손으로 부레 부품을 들어서 물을 내리고 그 다음날 부속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변기 부속 교체 방법을 상세히 올린 분이 계시네요.
링크된 블로그 글을 보고 느낀 것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저는 용산상가가 활성화된 당시에 컴퓨터 조립을 위해 많이 왔다갔다했던 경험이 있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문제는 스스로 해결 가능하지만 변기 수리 등과 같은 일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의뢰하면 6만 5천 원이라는 댓글이 있어, 최악의 경우 전문가에게 의뢰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철물점에 들려서 이야기를 하니 부레 모양의 부품 하나만 갈면 된다네요. 비용은 2000원20,000원.
철물점에 가니 두 가지 모양의 부속이 있네요. 하나는 검정색으로 고무 재질이고 다른 것은 위의 흰색으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저는 흰색을 구입하여 교체했는데, 위의 그림과 같이 이전 것이 끈의 끝부분이 끊어졌습니다. 교체하고 나서 보니까 굳이 새 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이 이 부속을 분리하여 끈 부분만 새로 끼우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자주 있으면 쉽게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거의 7-8년 만에 변기 부속을 교체해보는 것이라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 부품을 교체하고 나니까 생각이 나네요. 변기 물탱크를 해체하고 전체 부속을 교체해야 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간단한 부속 하나를 교체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