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호스팅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A2 Hosting은 매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빠를까요? 그리고 믿을만할까요?
A2 Hosting 관련 리뷰를 살펴보면 좋은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A2 Hosting Review: Is it really faster than Bluehost, Siteground or Dreamhost? (A2 Hosting 리뷰: 정말로 Bluehost, Siteground 또는 Dreamhost보다 빠른가?"라는 글을 보면 칭찬 일색이네요.
이와 같은 리뷰가 과장되어 있지 않은가 의심됩니다. 실제로 A2 Hosting을 사용하는 분의 사이트에서 몇 가지 작업을 하면서 살펴보았지만 속도가 그리 불만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Bluehost, Siteground 등 다른 해외 호스팅보다 딱히 빠르다라는 인상은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 A2 hosting에서 자랑하는 속도가 캐시를 적용한 후의 속도를 가지고 비교한 것이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캐시 적용 전의 속도를 가지고 비교를 해야 하지만, 캐시를 적용한 후의 속도를 가지고 비교를 하니 당연히 더 빠른 속도가 나오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Bluehost는 다른 블로그에서 사용 중인데 현재 PHP 7.0/PHP 7.1을 사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줍니다. Siteground의 경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호스팅 서비스 업체라고 하는데요, Siteground를 사용한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속도나 안정성이 만족스럽다고 하더군요. Dreamhost는 제가 오래 전에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가면에서 Dreamhost가 Bluehost 등보다는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A2 Hosting 평가 중에서 Yelp에 올라온 평가가 비교적 중립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속도가 빠른 측면이 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객 서비스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평가가 제법 있네요.
I got VPS hosting with A2. Their equipment is good for sure. It did increase my page load speed significantly. But their support is turning out to be terrible. They charge to migrate your websites.
서비스는 아마 해외 인력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 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A2 Hosting보다는 Bluehost나 Siteground를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Bluehost의 경우 2년 전에 Shared Hosting을 사용했을 때 속도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VPS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PHP 7을 적용할 수 있는 지금은 공유 호스팅(Shared Hosting)에서 속도가 괜찮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 블로그의 경우 Shared Hosting이 적합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회사 사이트 등은 Bluehost VPS 등의 플랜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2 Hosting을 생각 중이라면 고객 서비스 문제는 고려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사용자의 글을 보면 영어를 못한다고 말을 돌리고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물론 특정 개인의 경험이므로 전반적으로 그렇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