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대출 금리가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2년 전에 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시중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았습니다. 당시 한 달 이자는 20만원 내외로 그리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였고, 지금은 2년 전과 비교하여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

이번 달에 전세대출을 연장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대출금의 약 70%를 중도 상환했습니다.

이번 전세집으로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대출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금리가 낮을 때에는 대출을 받아도 부담이 되지 않지만 금리가 오르게 되면 큰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출금을 그리 받지 않아서 이번에 상당한 액수를 갚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모두 갚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가용 현금이 없어 급한 일이 생길 때 문제가 될 수가 있어 최소한의 가용 현금을 남겨두고 중도 상환을 했습니다.

대출 금리는 대출 기준금리 + 가산금리로 결정된다고 하네요. 대출기준금리로 사용 되는 것에는 CD금리, 코픽스 금리(COFIX), 코리보 금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산금리는 덧붙여 받는 금리로서, 대출 기준금리에 플러스 하여 받는 금리라고 하네요.

가산금리는 대출을 받는 사람들마다 다른데, 돈을 잘 갚는 사람은 이자를 좀 깎아주고 돈을 잘 안 갚는 사람은 이자를 좀 더 많이 받는 시스템입니다.

제 경우는 시장연동금리(COFIX - 3개월) + 가산금리로 대출금리가 결정되며, 가산금리가 3.33%이고 코픽스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대출 금리가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인 반면,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4.5%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단행이 이루어질 것은 분명합니다.

한미 기준금리 추이 비교
한미 기준금리 추이 비교

가파른 금리 인상은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가계부채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집값이 하락하면서 과도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이 되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제도의 헛점으로 인해 여기 저기서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집값이 전세값이 역전되는 깡통 전세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전세금을 떼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월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세가 많아지면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많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유동성 리스크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 연착륙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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