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업체와 거래할 때 페이팔로 대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팔은 송금 받을 때 수수료가 4%나 떼이고, 원화로 환전할 때에도 적용 환율에서 손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그리 좋은 결제 수단이 아닙니다.
페이팔로 송금 받은 돈을 원화 계좌로 송금하면 적용 환율에서 1달러당 25원 내외의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페이팔은 소액을 받는 용도로 적합하고, 송금액이 커지면 전신환(Wire Transfer)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페이팔로 받은 돈을 현금화하려면 은행계좌를 등록하여 계좌로 인출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페이팔 계정을 만들었다면 국내 원화 계좌만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페이팔에서 은행계좌 추가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됩니다.
은행계좌의 명의자 이름과 페이팔 계정의 명의자 이름이 다른 경우 5000원의 취소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계좌 유형을 "예금"으로 지정해도 인출이 취소되고 취소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저는 페이팔 계정을 오래 전에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은행계좌를 등록할 때 별도의 확인 절차가 없지만, 최근에 만든 페이팔 계정에 은행계좌를 추가하니 은행계좌로 소액을 두 건 입금하고 해당 금액을 입력해야 은행계좌 확인 절차가 완료되었습니다.
페이팔로 송금 받는 경우 한국 은행계좌로 인출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디지털 상품이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면 불리한 적용 환율로 인한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 규정 때문에 한국에서 만든 페이팔 계정 간에는 송금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부를 받는 용도로도 페이팔을 활용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